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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24년 12월부터 5인승 차량 소화기 의무화 - 필수가 된 차량용 소화기… 제대로 알고 제대로 설치하자!!
여러분, 우리의 안전을 위해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이제는 필수가 되었죠.
하지만 그냥 소화기를 차에 두는 것만으로 충분할까요? 오늘은 차량용 소화기에 대해 제대로 알고 제대로 설치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안전을 책임지는 소화기, 어떻게 하면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함께 알아봅시다.
차량용 소화기의 필요성과 중요성
차량 화재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10배 이상의 인명피해를 낼 수 있는 치명적인 사고입니다.
하지만 차량 화재는 일반 화재와 달리 유류나 가스 등 가연성이 높은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 순식간에 전소될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진압이며,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차량용 소화기입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차량 화재 예방을 위해 모든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차량 화재 사건이 잇따르자 소방청은 2024년 12월부터 7인승 이상 차량에 차량용 소화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기존에 7인승 이상에만 해당되던 자동차 정기검사 시 소화기 설치 여부 확인을 5인승을 포함한 모든 차량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차량용 소화기는 진동시험을 실시하여 내용물이 새거나 파손, 변형이 생기지 않는 제품으로 선택해야 하며, 여름철엔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하고, 주기적으로 흔들어 주어야 합니다.
또, 화재 발생 시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운전석이나 조수석 아래 손이 닿는 위치에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화재 발생 원인과 예방법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17~’21년) 여름철(6~8월)에 발생한 차량 화재는 전체 차량 화재의 30%를 차지하며, 하루 평균 13건 정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차량 화재의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엔진 과열입니다.
여름철에는 강한 태양열과 고온의 외부 기온으로 인해 차량 내부 온도가 급속도로 상승하는데, 냉각수나 오일 등이 부족하거나 차량의 노후화로 인한 배선 손상, 혹은 엔진 과부하 등으로 인해 엔진이 과열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전기적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배터리가 과충전되거나 노후화되었을 때, 혹은 발전기나 전선의 불량 등으로 인해 전류가 누전되거나 합선되면 스파크나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먼저, 차량 운행 전에는 반드시 계기판의 엔진 온도를 확인하고, 냉각수나 엔진오일 등이 부족하지 않은 지 점검해야 합니다.
또, 차량 내부에 라이터나 스프레이 등 폭발 위험이 있는 물건을 두지 않고, 주차 시에는 햇빛 가리개나 신문지 등으로 차량 전면부를 덮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용 소화기의 종류와 선택 기준
차량용 소화기는 일반 분말 소화기와 에어로졸식 간이 소화용구 두 가지로 나뉩니다. 각각의 특징과 선택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반 분말 소화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로, 본체 용기 안에 분말이 충전되어 있고 손잡이를 누르면 분말이 분사됩니다.
진동시험을 거쳐 품질보증검사 합격표시가 부착되어 출시되며 ABC 분말 소화기, 3M 차량용 소화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주로 승용차나 화물차, 승합차 등에 적합합니다.
* 에어로졸식 간이 소화용구: 스프레이 형태로 되어 있어 손에 들고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다만 진동시험을 거치지 않아 품질보증검사 합격표시가 없으며 쉽게 변질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관에 유의해야 합니다.
빠르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지만 용량이 적어 큰 불을 끄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로 경차에 적합합니다.
선택 할 때는 자동차 겸용 표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진동 시험을 거친 제품이어서 차량 진동에도 견딜 수 있습니다.
또, 소화능력 단위(ABC 분말 소화기는 0.7, 에어로졸식 간이 소화용구는 B, C급)를 확인해서 본인 차량에 맞는 소화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차량용 소화기 설치 위치와 방법
설치 규정 상 차량용 소화기는 승차정원 7인 이상의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 특수자동차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단, 5인승을 포함한 모든 차량에 운전자가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위치에 두면 안전규정을 준수한 것으로 간주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설치 위치는 다음과 같은 곳들을 고려 해볼 수 있습니다.
* 운전석 부근 : 조수석 아래쪽이나 글로브 박스 내부에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긴급 상황에서 운전자가 빠르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트렁크 : 공간이 비교적 넓어 소화기를 두기 좋은 장소 입니다.
다만 트렁크 문을 열고 닫을 때 충격을 받을 수 있으므로 고정에 신경 써야 합니다.
* 차량 시트 하단 : 좌석 사이 빈 공간에 넣어둘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차종에 따라 수납공간이 없을 수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용 방법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보통 빨간색 손잡이를 잡고 뿌리면 되는데 바람을 등지고 뿌려야 하며, 빗자루로 바닥을 쓸 듯이 좌우로 골고루 방사해야 합니다.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
차량 화재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이때 차량용 소화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 압력 게이지 확인 : 바늘이 녹색 범위에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노란색이나 빨간색에 있다면 용기가 손상되었거나 가스가 부족하다는 뜻이므로 즉시 교체해야 합니다.
* 거꾸로 들지 않기 : 분말이 굳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흔들어 주어야 하는데 이때 거꾸로 든 상태로 흔들면 안 됩니다.
용액이 흘러나와 고장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직사광선 피하기 : 온도가 높아지면 폭발 위험이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제 화재 상황에서 사용할 때는 안전핀을 뽑고 바람을 등진 채 빗자루로 바닥을 쓸 듯 분사하면 됩니다.
정기적인 소화기 점검과 유지 보수
설치만 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 보수가 필요합니다.
먼저 지시압력계의 바늘이 정상 범위에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 소화기 본체에 변형이나 손상, 부식이 있는지 육안으로 체크해야 합니다.
분말 소화기는 분말이 굳어지지 않게 한 달에 한 번 정도 위아래로 흔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효 기간도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 분말 소화기는 제조일로부터 10년, 강화액 소화기와 이산화탄소 소화기는 7년, 하론 소화기는 13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합니다.
다만 자동차 겸용 표시가 있는 소화기는 차량에만 사용할 수 있어 교체 주기가 따로 없습니다.
차량용 소화기 교체 시기와 방법
사용 기한이 있으므로 때가 되면 교체해야 합니다.
일반 분말 소화기는 제조일로부터 10년이 지나면 성능이 떨어져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압력게이지 색깔로도 판단할 수 있는데 녹색 부분에 바늘이 있어야 정상이며 노란색은 교체가 필요하다는 신호이고 빨간색은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교체 방법은 간단합니다.
새 제품을 구매한 뒤 기존 소화기를 고정하고 있던 나사를 풀어 제거하고 새것을 같은 자리에 고정하면 됩니다.
이때 진동 등에 의해 풀리지 않도록 견고하게 부착해야 합니다.
차량 화재 시 대처 방안 및 소화기 활용법
먼저 안전한 장소에 주차 후 시동을 끄고 차 키를 꽂아둔 채로 대피해야 합니다.
이후 119에 신고하는데 이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비한 소화기를 이용해서 초기 진화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보통 승용차의 경우 조수석 아래쪽 또는 운전석 핸들 옆에 설치되어 있는데 손잡이 부분의 안전핀을 뽑은 후 바람을 등지고 서서 호스를 불이 난 방향으로 향하게 한 뒤 손잡이를 힘껏 움켜쥐면 됩니다.
나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자동차 소화기! 오늘 알려드린 내용 참고하셔서 올바른 방법으로 비치해 두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